We are the World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곡입니다.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의 수많은 걸작 중 하나이죠.
얼마 전 유투브를 돌아다니다가 We are the World의 녹음 과정 영상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을 모아 놓고 녹음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모든 가수가 모여서
자신이 독보이고자 함이 아닌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노래를 하였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것들은 이런 부분들 이였습니다.
마이크와 가수들의 위치 – 많은 홈 레코딩 유저들은 마이크와 보컬의 위치를 너무 가까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얼마나 보컬과 마이크의 위치가 (특히 마이클 잭슨 영상에서) 먼지 보실 수 있죠.
여러 가수가 한 마이크를 향해 노래를 부른다는 점 – 물론 이 곡은 프로젝트 앨범이라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수를 한꺼번에 녹음할 때 무조건 여러 마이크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점, 한 마이크라도
마이크의 위치와 싱어들의 위치 그리고 발란스가 맞추어 진다면 말이죠,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솔로 데모 녹음 파트 영상에서 마이클 잭슨의 위치로만 소리를 잡아내는 점 –
노래에 파트에 어울리는 보컬의 위치를 녹음 당시 마이크와 싱어의 위치 조절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원 테이크로만 갈 줄 알았던 여러 가수들의 수많은 테이크들.. 그리고 그것들을 바로 바로 추려내는 프로튜서의 감과
아날로그 녹음을 했던 예전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프로툴스 시스템과 다를 것이 없을만큼 빠른 펀치인 등…
굉장히 여러 방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테이크 녹음을 위해서 밤을 새듯이 작업했다는 것이 정말로 놀랍군요…
영상을 보면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한 듯 보이지만..저기에는 엔지니어들의 엄청난 노고가 담겨 있겠지요. ㅎㅎ 오랜만에 좋아하는 가수들을 떼로 다 보니 행복합니다… 멋진 사람들. 덕분에 잘 봤습니다. 영상과 노랠 듣느라… 녹음하는 장면을 제대로 못봤다는..흐흐…
말씀하신대로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녹음실 컨트롤룸 안에서는 여러 명이 뛰어다니고 욕설이 난무하고 있을 것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