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tools는 로직에 비해서 훨씬 소리가 깔끔해 투명하고.. 그래서 녹음에는 프로툴스지”
“로직은 Pro Tools 보다 저역대가 뭉치지 않아서 훨씬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 그래서 난 로직을 써”
음악을 하다보면 이렇게 DAW 를 비교하는 말들, 각 프로그램의 사용 편의도나 기능상의 차이를 제외한
소리의 차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 소리의 차이가 너무 커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 특정 DAW 를 사용한다고 하기도 하죠.
이런 DAW 들의 소리의 차이에 대한 의견들은 주로 주관적인 생각이고, 특정 연구나 실험을 통한 것이 아닌
“내 귀에 그렇게 들리니까” 라는 이야기가 주로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은.. 입증하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너무나 주관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아무도 실제로 테스트를 깊게 하지도 않구요. 테스트를 한다고 해도
“녹음해 봤는데 소리가 엄청 다르네요”
끝.. 인 경우가 많습니다.
(Youtube 에 있는 DAWs 비교 영상들은 아예 논외로 하겠습니다..)
요즘 저는 AES 논문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마침, 해당 주제로 논문이 있는걸 발견하였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Objective and Subjective Evaluations of Digital Audio Workstation Summing”
이 논문도 수많은 오디오 포럼에서 DAW 들의 소리의 차이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테스트는 거의 없는점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직접 테스트를 한 연구자료 입니다.
이 논문은 이미 비슷한 주제로 이루어졌던 다른 연구를 분석하면서 그 연구의 문제점과 오류를 지적하고
다시 테스트를 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분석해던 논문은
“Subjective differences in Digital Audio Workstation Math” 입니다.
이 논문의 이야기를 잠시 해 보겠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여러 DAW 를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테스트는 이렇습니다.
아날로그 콘솔에서 멀티 트랙 스템 (stem) 을 하나의 컨버터를 이용하여 MADI 신호로 5개의 DAW에 동시에 소리를 줍니다.
각 daw 에서 소리를 녹음하여 파일을 다시 export 해서 비교하면, Signal flow 는 같기 때문에 만약에 소리의 차이가 있다면
daw 마다 “녹음” 에서 오는 음질의 차이가 있다는 것 이니까요.
일단 결과는 “없다” 입니다. 즉, 5개의 daw 모두 녹음을 하는 용으로는 소리의 차이가 없습니다.
(OS (Operating System) 마다 소리가 다르다는 주장은 아예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 연구에서의 오류는 없었습니다.
두번째 연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기 다른 DAW로 녹음한 STEM 들을 스테레오 파일로 서밍 “SUMMING” 해서 스테레오 파일을
만든 다음에, 각기 스테레오 파일을 비교하는 것이죠.
이 테스트는 각 DAW 들의 SUM 알고리듬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것 입니다.
녹음에서의 차이는 없었으니, 믹싱에서 오는 서밍의 차이를 보는 것이죠.
이 연구에서는 5개중 3개의 DAW들은 차이를 보였고, 한 DAW는 다른 DAW에 비해 소리가 엄청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녹음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믹스에서오는 서밍의 차이는 있어 보인다” 라는 이야기를
2012년도 AES 132nd 컨벤션에서 발표한 뒤, 테스트의 정확성을 따져보기 위해 그 연구를 다시 검증해본 결과,
오류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AES는 이렇게 논문을 발표하면서 “내가 해보니 차이가 있슴. 끝~” 식의 글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꼭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되죠).
그 오류는 DAW 마다 다른 Panning Law 를 사용하고, 가장 큰 소리의 차이를 보였던 특정 daw를 다른 daw과는 다르게
패닝이 Center 에 있을 때, 소리가 더 커지는 알고리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즉 소리의 차이는 서밍에서 오는 차이라기 보단, panning law 에서 각 스템의 레벨이 다르게 인식이 되었다는 것이죠.
“Objective and Subjective Evaluations of Digital Audio Workstation Summing” 논문에서는 위의 이야기를 다루고
새로운 테스트를 하기로 합니다.
center panning 이 되어있는 mono 스템이 문제였기 때문에, 모든 스템을 스테레오 파일로 합니다.
그리고 5개의 다른 daw 에서 5개의 다른 레벨로 서밍을 합니다.
노멀라이즈 버전, 0db 버전, -.1db 버전등 다른 레벨로 서밍을 해서 각 daw의 fader 가 얼마나 소리에 영양을 미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죠. 그리고 패닝도 hard pan (100% Left or RIght) 의 소리와
각각 50%프로 씩의 패닝으로 한 서밍도 테스트 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각 소리의 RMS 레벨을 확인 하는 것이죠.
이와 더불어 6명의 프로 엔지니어들을 데리고 Listening Test 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야!! 난 들린다고!!” 라는 주장은 언제나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컨트롤 된 상황에서 프로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Subjective Test 까지 하는 것이죠.
결과는 이렇습니다.
모든 스템들이 노멀라이즈가 된 서밍의 경우, 5개의 프로그램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상 반전을 하면 소리가 아에 사라질 정도로.
그 이외에 페이더를 움직이는 결과물에서는 RMS 레벨 0.1 db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정 레벨에선 어떤 daw 는 0.5db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레벨에서는 아예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어떤 daw가 차이가 컷고 어떤 daw가 위에서 말한 pan law의 세팅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지 등,
자세한 결과에 대한 정보는 논문을 검색해서 읽어보시도록 남겨두겠습니다)
Hard Pan에서는 거의 모든 레벨에서 동일한 결과물을,
Hard Pan이 아닌 50% 패닝에서는 차이를 조금 보였지만 특정 daw가 0.5db의 차이를 보인 것
빼고는 모두 0.1db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거의 같다는 것 입니다.
사람은 0.1db 차이를 느끼지 못하니까요.
이어진 Listening Test 에서도, 그 어떤 엔지니어도 어떤 DAW가 어떤 DAW 인지 구별하지 못했고
특정 DAW가 소리가 좋다고 말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AW간의 음질차이는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게 만든 논문 입니다.
아무리 “DAW 는 도구일 뿐이에요. 이미 한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하셨으면 계속 쓰세요.
만약에 이제 막 시작을 하신다면, 본인에 상황과 가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아무거나 사시면 되요!”
라고 주장을 해도..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아무런 검증도 없이
“XX 프로그램으로 바꾸세요. 소리의 질감이 달라집니다”
라고 하면.. “역시 이 프로그램은 안되는 건가..” 라고 생각하며 DAW만 바꾸려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달려하면 이미 “바꾸는 것이 좋다” 라는 댓글들과의 논쟁을 피하기 위해
댓글을 안 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도구를 잘 쓸줄 알고 한가지를 파서 익히는 것이 더 좋은 음질, 더 좋은 소리에 다가가는 길 입니다.
자꾸 DAW 를 바꾸게 되면 기능들을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도 오래걸리고 시간만 낭비할 뿐 입니다.
지금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충분하니 계속 쓰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각 DAW간 같은 플러그인을 돌렸을 때 오는 차이는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연구할 만한 주제이긴 합니다. 플러그인들의 다른 포멧, 그리고 DAW와의 Intergration은
충분히 다른점이 있을만한 부분이니까요.
제가 나중에 한번…..
Update: June 20th, 2015
이 글에 이어서 직접 플러그인 포멧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 글에서 이어서 읽어 주세요.
http://www.alanjshan.com/daw-part2-plugins/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나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각 DAW에서 Export시에 적용되는 Noise Shaping과 그에 따른 소리의 차이도 한번 다뤄주시면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Bit Depth 전환에서 오는 Noise Shaping (Dither)는 저는 이미 Dither 와 Non-Dither 의 결과물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특정 Ditehr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이 다른 Ditehr 플러그인보다 좋다”
라는 주장에 대해선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_^;
영어기는 하지만 이 영상에서는 Dither 나 Audio Cable 등
오디오에 관련된 미신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파일도 제공하니..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검증할 논문이 있는걸 여기서 배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논쟁거리지요 ㅎㅎ 정말 좋은 내용이에요
[…] 글 DAW 들은 서로 소리가 다를까? 에서 사실이 아님을 말하기도 […]
늘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입문하여 처음 하는사람인데 로직관련용어를 잘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좀 있네요.. 이 동영상만을 말하는건 아니고 그냥 전체적으로 ㅎㅎ패럴이 뭔지 버스 보조채널 다 이해가 안가는..ㅎㅎ 제가 묻고싶은건 저런것을 건들지 않고 음악을 일단 만들고있는데 나름 제 기준에서 좋은 느낌의 곡들이 나오는것같습니다.물론 미세한 사운드를 고치는 일은 손도 못대고 있지만ㅎㅎ. 한가지 궁금한것은 퀀타이즈가 박자를 딱딱 맞춰주는데 이것을 레이백이라던가 그런테크닉을 어떻게 쓸수있는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미세하게 박자가 뒤로 밀리는 느낌으로 드럼이나 음을 찍어주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리전인스펙터에 Q-swing 은 뭔가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네요^^ 종종 들러서 배워도 될까요?^^
넵 🙂 자주 찾아 주세요-!
재미있고 유익한 자료네요 ㅎㅎ
[ 같은 플러그인, 다른 DAW ] 이 주제도 무척 궁금하네요 ^^
제가 알기론 아직은 제대로 검증이 된 테스트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투브에 보면 누가 시도한 것이 있긴 있는데.. 믿음은 가지가 않았습니다 ^_^;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아주 유익한 내용을 읽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DAW간의 음질차이는 항상 얘기를 들을 때마다 (특히 엔지니어들에게서) ‘나는 안그런것 같은데 역시 내 귀가 안좋은건가?’ 라고 속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역시 myth와 같은 거였군요!
한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 저 연구에 사용된 5가지의 daw가 무엇무엇이었는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저 논문을 읽으면 직접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름을 알면 편견이 개입이 될까봐 였을까요?
그래도 어느정도 힌트를 주는데 음악하는 사람들은 힌트만으로 이름을 알 수 있죠,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면 비교한 5개의 프로그램은
프로툴스
로직
피라믹스
리퍼
audacity 였던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ableton live와 logic이 메인인데요(live가 좀더 메인) 제가 질문한 이유는 live가 워낙 소리가 좋지않다란 말이 많아서 저 스스로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지만, 마음 한구석에 깨름직함이 남아있어서 확인을 하고싶었다고 해야하나요? ㅎㅎ
가장 비싼 프로툴즈와 가장 싼(?) audacity가 포함되어있는걸로봐선, 상용 daw끼리의 우위비교는 무의미하다란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하네요. 감사합니다!
daw 간의 음질차이 논란은 정말 무의미 한것 같습니다 🙂
사용자들이 daw 를 음질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자신에게 편한 툴이 좋은 툴이다 라는 의견입니다 🙂
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유투브 강의도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음악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들은
어디까지가 광고나 취향이고, 어디까지가 제대로된 정보인지 분간하기가 쉽지않다는점이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 “[AES] DAW 들은 정말로 소리가 다를까?” 에서 다루어 […]
안녕하세요. 예전에 이 글을 봤었는데 어쩌다 링크를 타고 들어와 다시 읽어보게 됐습니다.
우선 “DAW마다 소리가 다르다” 라는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입장임을 먼저 밝힙니다.
물론 “그러므로 oo를 써라!!” 의 입장은 전혀 아니구요. ^^
이런 류의 논쟁(?)을 접할 때 마다 들어왔던 의문은, 애초에 전제를 잘못 세팅한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1. [서로 다른 DAW에서 같은 음원(혹은 음원들)을 export(mixdown, bounce) 했을 때 결과물은 다른 음색으로 나타나는가] .. 가 아닌,
2. [각각의 DAW들은 과연 서로 다른 음색을 “들려주는가”] 하는 전제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export한 소리가 달라지네 마네 할 것이 아니라, 작업 중 실제로 듣는 소리가 다른지 아닌지를 따지는게 맞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우리는 각 DAW 고유의 색깔이 적용된 사운드를 모니터하면서 작업했는데 애초에 internal mixdown(내부 bus를 통한 실시간 레코딩도 포함) 한 결과물이 사실은 실제 소리였던 것 아닐까요? 마치 모니터스피커에만 EQ를 걸어둔 듯이.
그렇다면 그 동안의 검증들은, SSL 콘솔과 NEVE 콘솔로 각각 2ch 믹스 해놓고서 mixdown은 DAW의 internal로 해버린 각각의 결과물을 비교한 셈이지요. (당연히 “난 다르게 들린다” vs “위상반전” 두 부류의 끝나지 않는 소모전이 될 수 밖에… )
여러 검증을 통해 internal mixdown은 기본적으로 차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증명은 충분히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DA 아웃풋에서 케이블로 연결해 “실제” 들리는 소리를 녹음해서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보는게 정확하지 않을까요?
(digital output이 있는 경우의 변수는 또 다른 문제..)
이 경우에 하나의 DAW에서 나온 같은 소리를 두 번 녹음해서 각 파일을 위상반전 했을때 무음이 되는 것을 먼저 확인해야겠지요. (아날로그 세상을 한 번 거치는 거라서.. )
이게 무음이 되지 않는다면.. 검증 자체가 불가능할테고 다시 미궁속으로 빠지겠죠. ;
저도 말이 나온김에 틈내서 실험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변수입니다만, 각 DAW가 내장하고 있는 기본 플러그인들의 품질(?)이 결과물에 유의미한 차이를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거야말로 검증은 불가능하지만요. ^^
이 주제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가지게 해주시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
daw상에서 재생 시 소리와 export한 소리가 다르다는 주장은 조금 황당하네요(디더가 아닌 daw에 의해서)
만약 그렇다면 믹싱은 어떻게 하고 마스터링은 어떻게 하나요
지금 내가 믹싱하며 듣고 있는소리와 export한 소리가 다른데 제대로 된 작업이 가능할까요?
현재 그런 daw가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한 daw가 나와서 시장을 평정했겠죠.
그러나 실상은 daw제조 회사들마저 daw간 오디오 퀄리티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생시 소리와 export 소리가 다르다고 전제해도 믹싱 마스터링이 불가한 건 아닙니다. 재생시 소리(실제 작업시 모니터한 소리)를 external 로 녹음 받으면 되니까요. 실제 많은 커머셜 스튜디오에서 이 방식으로 믹스다운 및 마스터링을 하고 있구요.
잠시 검색해봤지만 다시 찾지를 못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점 죄송하지만, 프로툴에 오프라인바운스 기능이 생겼을때 그 동안 남들 다 있는 이 기능을 넣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변명과 새버전의 광고를 겸해서 아비드에서 밝혔던 점이, 기존에는 playback 사운드에서 100% 본래의 소리를 들려줄 수가 없어서 오프라인으로 바운스해버리면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기능을 넣지 않았었지만 이제는 playback 사운드의 갭을 완벽히 해결했기 때문에 오프라인바운스 기능을 넣었어.. 라는 골자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다른 포인트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로직 10.2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internal bounce 한 파일과 케이블로 실시간 녹음한 파일의 위상이 반대더군요. (같은 케이블에 같은 컨디션으로 프로툴에서 재생/녹음할 때는 정상이었습니다. )
재생시에 위상을 반전시키는 것이었을 수도 있고, 녹음시에 반전됐던 것일 수도 있고, 버그였을 수도 있지만.. 재생 사운드와 bounce 사운드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딱히 주장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 스스로 데이터화한 자료가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다른 시각의 가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합니다.
가능성이 낮더라도 이 가설이 참이라면 모든 검증들이 무의미해지는 거니까요.
저는 음악하고는 관련없는 일을 하지만 소리는 참 관심이 있습니다. 논문 서머리 읽는 일은 또 다른 재미네요. DAW에 대한 변명들을 이제 속 깊이 넣어두고 지금 하고 있는 기계나 열심히 파야겠네요. 디지털이 소급(아니면 수렴) 되니 아날로그와 경계가 없어지네요. 궁극적인 소리는 아날로그도 디지털로 아닌 시간과 공간에 축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언뜻 듭니다. 멋진 소리 만들기 위해 그럼… 잠을 좀 자야지.. 글 고맙습니다. I owe you a BIG sal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