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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Recording은 언제나 힘이 많이 듭니다.

모든 장비를 손수 챙겨서 가야 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점은 “모니터링” 이죠.

연주자가 손을 푸는 사이에 소리를 잡는 스튜디오 테크닉은 로케이션 녹음에선

일어날 수가 없죠.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해드폰에 모든 걸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연주자가 연주를 하기 때문에 잡음 확인 이라던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많이 힘들죠.

 

최대한 빨리 원하는 곳에 마이크를 놓고, 짧게 녹음을 한 뒤, 해드폰으로 소리를 확인하고

마이크의 위치를 옮기고, 또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녹음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에 있었던 바이올린 과 피아노의 협연 녹음이

맥길 대학교 지하 2층에 있는 Wirth Opera Studio 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스튜디오지만.. 왜 스튜디온지 잘 모르겠는 곳 입니다 ^^;

장비도 없고.. 그저 엄청나게 큰 네모난 상자 같은 디자인을 띄우고 있습니다.

사진을 한 번 봐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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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어쿠스틱 패널이라던지.. 어쿠스틱 처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딱히 좋은 소리를

내주는 공간도 아닙니다.

이런 공간에서 녹음을 할 때는, 최대한 룸을 녹음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Close Miking 으로 녹음을 합니다.

악기에 최대한 마이크를 가깝게 들이대는 거죠.

 

뮤지션들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룸의 한 가운데보단 한 쪽 코너 구석이 좋은 위치라 생각됩니다.

직사각형 혹은 정사각형 룸의 단점은 소리의 반사가 너무나 일직선적 이기 때문에

좋은 반사음을 얻을 수가 없죠.

구석으로 가면 반사음들이 최대한 일정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그 점을 노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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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안에 목적 없이 굴러다니는 세모난 박스.. (어쿠스틱 패널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박스..)

가 있길래 녹음하는 코너의 구석에 옮겨서 ㄱ 자 형태의 코너를 만들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바이올린 + 피아노 녹음은 이제 꽤나 해 보아서 좋은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마이크의 위치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데

이 뮤지션 팀은 꼭 둘의 위치가 굉장히 가까워야 한다고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생각했던 마이킹을 하지 못하고 새롭게 위치를 바꿔 보았는데..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 크게 녹음이 되는 바람에.. 피아노의 덮개를 반 쯤 닫고 다시 녹음을 하였습니다.

 

마이크는 Schoeps MK21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A Apollo 로 진행하였습니다.

피아노 스팟 마이크도 사용하였는데.. 워낙 피아노가 커서 굳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녹음된 결과물을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