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 입니다.
수많은 서비스들 중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가 항우와 유방처럼 스트리밍 시대의 두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사이에 힙합 아티스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Jay-Z 가 스웨덴/노르웨이 기반의 회사인 Aspiro의 스트리밍 서비스 였던 TIDAL 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하여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현재 Apple Music, Spotify, TIDAL 모두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래는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교한 차트 입니다. (출처 : http://www.theverge.com/2015/6/30/8863315/streaming-music-service-comparison-apple-music)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 달에 $10 달러로 기본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Spotify 를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Apple Music 의 출시이후 애플 뮤직을 사용하던 제가 TIDAL 로 정착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320kbps AAC 의 음질로 여타 서비스에 비하여 최상의 음질
- HIFI 옵션 설정시 무손실 음원인 FLAC 으로 스트리밍 가능
TIDAL 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음원 보유
- HIFI 옵션시 월 $20 달러로 두배에 가까운 요금
- Apple Music 과 Spotify 처럼 스트리밍하는 모든 음원의 볼륨을 일정하게 해주는 Sound Check 기능의 부재
TIDAL 이 다른 서비스들에 비하여 내새우는 것은 바로 무손실 음원의 스트리밍 입니다.
인터넷 속도와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종량제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더이상 무손실 음원을 스트리밍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손실 음원의 스트리밍은 대중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질의 차이를 들을 수 없으며, 민감하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상관하지 않는다 에 있습니다.
Jay-Z 가 “이제 대중은 아티스트가 원했던 사운드 그대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라고 열정적인 말들을 내뱉었지만 대중은 아티스트가
원한 사운드에는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을 원할 뿐이죠.
그렇다면 저는 왜 다른 서비스들에 비하여 두 배의 요금을 내고 TIDAL 을 선택했을까요?
저는 제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황금 귀가 아닙니다. 미세한 음질의 차이를 잘 듣지 못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장시간 저음질 음원 노출”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저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의 시대를 시작으로 자라온 인터넷 세대입니다. 넵스터와 소리바다에서 터져나오는
수많은 감히 “쓰레기” 음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저음질 음원에 아주 오랫동안 노출이 되어왔습니다. 그저 공짜라니까.. 들을 수 있다니까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자라온 것이죠. 10대 후반이 되어서야 다시금 CD 플레이어를 구입하여 시디를 사서 듣기 했지만 MP3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너무 오랫동안 저음질 음원에 노출이 되어서 좋은 음질과 낮은 음질에 구분이 어려운 것 입니다.
마치 싸구려 와인만을 마시다가 아주 고급 와인을 마셔도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음악을 제작하고 만드는 사람으로써, 음악을 삶의 일부로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써 저는 늦게나마 몇 년전부터
저의 귀를 “장시간 고음질 음원 노출”에 방향으로 길들이고 싶어졌고 고음질 음원 다운로드와 대부분의 음원 청취를 시디로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 년간의 연습으로 그 효과가 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아주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였는데.. 마침 TIDAL 이 눈에 들어온 것이죠. 고음질 무손실 음원의 스트리밍..
사실 대부분의 팝 음악은 이미 너무 과도한 라우드네스로 인하여 깨질때로 깨진 음원들이 많이 있어서 무손실과 고음질 MP3/AAC 의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요즘 즐겨 듣는 클래식 음악의 경우 그 차이가 굉장합니다.
TIDAL 은 기본적으로 AAC+96kbps 혹은 AAC 320 kbps 의 월 10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20달러의 고음질 서비스에 가입하면
FLAC 1411kbps 의 음질로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세 가지 옵션중 정할 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와이파이에서는 하이파이를,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들어야 하는 경우 데이터 절약을 위하여 제일 낮은 옵션인 Normal 을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 다운로드 하여 데이터를 쓰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옵션은 다시 하이파이 옵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컨텐츠에 저장을 해 두면,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고음질 음원들을 모바일 기기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TIDAL 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음질의 차이에 얼마나 민감하신가요?
TIDAL 은 직접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5가지 음원을 듣고 어떤 음원이 무손실이고 어떤 음원이 손실 음원인지를 맞추면
1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자신의 귀는, 자신의 음향 시스템은 무손실과 손실 음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직접 테스트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통하여 어떤 음반들을 제작하였는지 찾아보고 요즘 제가 듣고 있는 Tidal 스트리밍 서비스 를 이용하여 어떤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
[…] 않은 아티스트이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 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우연히 듣게 된 순간 그 목소리에 반하지 않을 수 […]
어제 타이달에 가입에서 무손실음원들을 들어보았는데요, 웹 상에서의(저의 경우는 사파리) 소리와 맥os의 타이달 음원 재생 프로그램에서의 소리가 꽤 달랐습니다. 웹 상에서 플레이되는 무손실 음원이 훨씬 좋은 소리로 느껴졌고, 타이달 재생 프로그램에서의 소리는 꽤 왜곡된, 추가적으로 compressed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소리였어요.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웹에서의 무손실음원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아, 약간의 착오가 있었네요. 웹 상에서의 재생은 사파리가 아니라 크롬이었습니다. 다시 os x용 재생 프로그램과 비교하며 들어보니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ㅜㅜ 크롬에서의 소리가 살짝 더 깨끗한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TIDAL 은 Spotify 와는 다르게 웹 재생 플레이어도 FLAC 을 재생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웹 플레이어와 타이달 어플리케이션의 소리는 차이가 없는 것이 정상이겠죠. Spotify 와는 다르게 tidal 은 추가적으로 음원에 컴프레서나 리미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_^
넵 ㅎ 모바일에서 무손실을 오프라인으로 듣는 기능이 정말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렇지요, 클래식에서는 압축음원의 속임수가 탈로 납니다. 특히 잔향. 잔향이 조잡하게 들리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