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피아노 전공 친구의 오디션을 위한 솔로 피아노 녹음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맥길 대학교에 있는 Clara Hall 교실에서 녹음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DPA 4006 마이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저의 그림자와도 같은 Scheops MK21 은 해머 위에 ORTF 포지션으로 놓았습니다.

원래는 DPA와 Scheops를 같은 메인 스팟에 놓았는데, 오디션용 녹음이고

모짜르트를 연주하는 만큼 많은 양의 리버브 플러그인을 사용할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Wide Cardioid 패턴의 Scheops 보다는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실제 교실 소리를 받아내는데 적합한

Omni Directional 마이크인 DPA를 메인으로 선택하게 되고, 갈 곳을 잃은 Scheops는 해머 위에

놓음으로써 좀 더 디테일한 Articulation 을 잡아낼 목적으로 위치를 선정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솔로 피아노고, DPA만으로도 충분한 소리를 받아낼 수 있기 때문에

믹스 시에는 거의 DPA만 가지고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Screenshot 2014-01-23 23.41.43

 

 

셋업이 간단했던 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피아노 꼬리 쪽에 AT4040 마이크를 설치하여 Tail 마이킹을 해 보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털썩..

 

믹스 에서는 간단한 하이패스 필터 이외에는 아무런 프로세싱을 가하지 않았고

메인 페어 90, 스팟 마이크 10 의 비율로 소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리버브를 살짝 넣어 주면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보통은 리버브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넣게 되는데.. 오디션 용 이였던 만큼

모든 프로세싱을 조금만 하자는 느낌으로 리버브도 아주 조금만 넣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