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권과 유럽에서 가장 Hot 한 재즈 밴드를 꼽으라 하면 꼭 등장하는 이름 중 하나인

Snarky Puppy를 들어 보셨나요?

미국 텍사스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재즈 밴드에서 시작하여

올해 퍼포먼스 부분 그래미 상까지 거머쥔 아주 실력 있는 밴드 입니다.

 

Snarky Puppy 는 저도 수 년전 캐나다에 투어를 왔을 때 재즈 클럽에서 직접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Adam Rogers 와 Ari Hoening 의 공연의 오프닝 밴드로 나와서

생각 없이 보다가 엄청난 실력에 깜짝 놀래기도 했었죠.

특히 베이시스트의 연주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들에게 그래미 상을 안겼던 바로 그 퍼포먼스를 봐 볼까요?

 

 

퓨처링 보컬리스트의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동시에 여러개의 음을 내는

말도 안되는 스킬을 떠나서

한 가지 눈여겨 볼 만한 점은 바로 녹음을 하는 스튜디오 셋업에

관객들이 있다는 점 입니다.

모든 관객들은 해드폰을 착용해서 뮤지션들과 같은 믹스를 들으며 공연에 참여하고 있죠.

참 여러가지를 말해주는 시스템 입니다.

관객이 있기 때문에,

 

1. 한 곡을 수 십번 녹음 한다던지, 몇 날 몇 일 동안 오버더빙을 한다던지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원 테이크 혹은 투 테이크 이내에서 곡을 뽑는 방식.

 

2. 관객들의 존재로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는 느낌으로 연주를 하기 때문에 스튜디오 앨범이 주는

감정이 쏙 빠진 연주 결과가 나오지 않고 굉장히 즉흥적이며 긴장감이 살아 있는 연주가 나온다는 점.

 

이미 실력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고 틀릴 걱정을 하는 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의 존재로 엄청나게 이익을 얻는 그런 방식이죠.

 

Snarky Puppy 의 유명세로 인디 밴드들도 관객들이 있는 방식으로 녹음을 하고 싶어해서

골치가 아프기도 합니다.

자꾸 녹음 세션에 관객들을 불러오려 하는 친구들 때문이죠.. (관객들에게 나눠줄 해드폰도 없는데..)

 

아무튼 그래미 수상 이후로 유럽으로 건너가서 (미국에서 보다 유럽에서 훨씬 인기가 많다고 하죠)

모든 앨범을 촬영해서 CD/DVD 로 낸 이번 앨범은

과연 대박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재즈 씬에 한 획을 그었는데요.

이번 앨범에 드러머로 참여한 Larnell Lewis 는 심지어 저랑 같이 Humber College를 동시대에

다니기도 했던 분이죠 ㅠ_ㅠ

이번 앨범이 나왔을 때는 저의 페이스 북이 이들의 신보 이야기로 도배가 되고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좋은 앨범이다 라는 평이 자자한..

 

제가 보면서 입이 떡 벌어졌던 영상으로 글을 마무리 지어 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