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 대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오케스트라 공연이 3번 있습니다.

그 두번째 오케스트라 녹음을 담당하게 되어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았고,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짧은 글로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Photo 2014-10-27, 1 08 13 PM

 

리허설의 현장 입니다.

오케스트라 녹음은 곡을 아는데 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곡들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그 시대 배경의 오케스트라 위치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저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콘트라 베이스가 무대 왼쪽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곡 마다 오케스트라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파악해야 하며, 솔로가 있는지 등등.. 곡에 모든 구성을 리허설에 참가하면서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러번의 리허설로 연주하는 곡들을 파악하고 어떠한 세팅으로 녹음을 할 것인지 다른 엔지니어들과 상의한 뒤,

메인으로는 Decca Tree 를 그리고 무대 양쪽에 마이크를 걸고 관객 석에도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총 7개의

메인 마이크 시스템을 구축한 뒤, 각 악기 섹션에 Spot 마이크를 놓기로 결정합니다.

 

Photo 2014-10-31, 7 05 48 PM

 

데카 트리 마이킹의 모습입니다. 사진 아래쪽에는 무대 천장쪽에서 내려오는 마이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대 양쪽의 마이크 세팅은 스튜디오 세션 녹음시에는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하여 원하는 사운드를 잡을 수 있지만,

콘서트 녹음시에는 마이크 스탠드가 관객들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마이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Photo 2014-10-31, 8 54 15 PM

 

실제 공연장의 모습 입니다.

초반의 24개의 마이크로 시작한 계획은 리허설 녹음을 통하여 Spot 마이크가 필요하지 않은 섹션은 과감히 철수하여

총 18개의 마이크로 줄었습니다.

아마 이번 녹음의 가장 큰 성과는 데카트리를 사용해 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으로 사용해 본 데카트리 이지만 굉장히 만족할 소리를 얻어서 왜 이 마이크 테크닉이 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엔지니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Photo 2014-10-31, 9 13 19 PM

 

맥길 대학교 에서는 이런 큰 콘서트의 경우는 Live Stream 을 통하여 전세계 어디에서 든지 영상과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실시간 스트림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콘서트 내내 현장에서 비디오로 바로 Live Mix 를 보내주어야 하죠.

http://www.mcgill.ca/music/events/concerts/webcasts

라이브 스트림의 주소 입니다.

혹시 시간이 맞으면 다음 콘서트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