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툴스는 미디에 약해” 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 씩은 들어본 말 입니다.

“미디 작업은 큐베이스나 로직으로 하고 믹싱은 프로툴스로 합니다” 라는 말도 말이죠.

 

저는 초창기에는 홈 레코딩을 큐베이스로 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리즌을 만져보고, 리퍼를 지나 로직 프로 9으로 제대로 된 작업을 시작했죠.

레코딩과 믹싱 모두 로직 프로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능을 몰라서 겪은 어려움을 제외 하고는

별 문제 없이 잘 사용을 하였죠.

대학교 때 영화 음악 수업을 듣는데 해당 수업에서 로직을 사용해서 그때 정말 로직을 제대로 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운드 이펙트 부터 영화 음악에 적절한 수많은 세팅까지.. 너무 좋았죠.

그렇게 로직 프로에 익숙해지니 작업의 속도도 빨라지고 로직이 너무나 편하게 되었습니다.

 

logicpromidi

 

프로툴스로 미디를 해 볼 생각은 아예 처음부터 들지 않았습니다.

학교 과제는 프로툴스로 했지만, 미디 트랙을 만들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죠.

아마도 “프로툴스의 미디 기능은 최악이야” 라는 말들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렇게 인식이 되어 버렸던 것이죠.

 

어느 순간 부터 미디 작업은 로직 프로 X로 하고 로직에서 파일들을 바운스를 해서 프로툴스로 옮겨와

믹스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문적으로 믹스를 하기 시작한 이후론, 모든 레코딩을 프로툴스로 하였기 때문에

믹스를 하기에는 프로툴스가 너무나 편안해 진 탓 이겠죠.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프로툴스는 미디가 안 좋다고 다들 그러지? 한번 제대로 시작을 해볼까..?”

그리고 나서는 프로툴스로 미디를 공부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디를 한다고 해도 디테일한 스트링 스코어링 작업류 보다는,

기본적인 비트나 신디 사이저를 이용한 곡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실 많은 미디 기능을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프로툴스로 미디를 시작하고 초반에는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프로툴스의 기본 기능들은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미디에 필요한 기능들을 다루는 법

그리고 적용하는 법들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툴스의 미디 기능을 꺼려하고 거부하는 것은 프로툴스의 미디 기능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서 라는 것 말이죠.

물론 프로툴스 7 이전의 미디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미디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DAW 마다 특수한 편리 기능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특수한 기능들이 꼭 필요하다면 그 DAW를 선택하는 것이 맞죠.

 

저는 이제 앞으론 DAW 를 옮겨 다니는 시간 소비를 하기 보다는 프로툴스에서 모든 걸 다 끝내는

작업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하나를 붙잡고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쌓아둔 로직 프로의 지식이 아깝긴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