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id Pro Tools 2018 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프로툴스 12.8.3 버전에서 갑자기 2018.1 로 업데이트 되어 버전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 Pro Tools 12.9 라고 볼 수 있는 기존 프로툴스 12의 연장선 입니다.

앞으로 Avid 는 버전 넘버링 시스템을 바꿔서 새로운 모든 버전들은 2018 (년) 과 1 (월) 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버전이 최신인지 알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12.8.3 버전에서 2018.1 로 업데이트 하지 않아 새로운 기능들을 써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 변화와 개선이 있었습니다.

미디 기능 강화

예전부터 Logic Pro X 를 쓰면서 다른 모든 DAW 에도 이 기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Capture Recording” 기능이 Pro Tools 에 “Capture Performances Retroactively” 라는 이름으로 추가되었습니다. 로직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다를 것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_^;; 미디 트랙을 레코딩 활성화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랙과 함께 연주 (연습) 한 뒤 그 연주를 다시 살리고 싶으면 Shift + C 단축키로 연주를 살릴 수 있습니다. 즉 이제 미디 트랙은 항상 레코딩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디로 찍어둔 부분을 선택하여 코드 진행을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추출된 코드는 Tempo, Marker 와 같은 Ruler 에 표기 됩니다.

새로운 미디 단축키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던 단축키들이 없어서 당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많은 단축키들이 추가되었습니다.

타겟 플레이 리스트

프로툴스의 플레이 리스트 기능은 많은 사람들이 프로툴스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좋은 기능이죠, 이미 굉장히 직관적이고 유용한 기능인데 좀 더 향상이 있었습니다.

타겟 플레이 리스트를 정하고 굳이 플레이 리스트 View 를 열어서 보지 않아도 단축키로 다른 테이크를 오가며 타겟 플레이리스트로 에디팅을 하는 컨셉 입니다. 아직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 정확한 기능 파악이 어렵지만, 아마도 예전의 Playlist View 를 대체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 (100 테이크가 넘어가는….세션을 플레이 리스트 뷰를 열지 않고 오가는 건….)

트랙 프리셋

트랙 프리셋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엄청나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이펙터 트랙이나 악기 트랙을 프리셋으로 만들어 둔 뒤, 불러올 수 (Recall) 있는 기능입니다.

새로운 트랙을 만들 때 Keyscape EP 키보드 트랙을 미리 저장해 두었다면, 트랙을 만들어서 플러그인을 인서트하고, 악기를 찾아서 로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주 쓰는 딜레이, 리버브 세팅이 있다면 미리 트랙으로 저장해 두었다가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트랙뿐만 아니라, 자주쓰는 보컬 이펙트 체인이라던지, 트랙에 관련된 모든 세팅은 리콜이 가능합니다.

엄청나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전에는 프로툴스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서 모든 세팅을 만들어 두고, Import session data 를 통하여 이 기능을 비슷하게 사용했었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였죠.

이 기능은 미리 만들어 둔 미디 데이터를 리콜할 수도 있으며, 오디오 데이터가 들어있는 트랙도 리콜할 수 있습니다. 즉 믹스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작곡가 그리고 특히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에선 엄청나게 큰 기능입니다. (문 닫는 소리, 총소리 등을 미리 tag 해둔 뒤 원하는 곳에 불러오기)

모든 트랙 프리셋은 Workspace 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Workspace 를 쓸일이 생긴 것인가요..)

믹스 윈도우 EQ view

믹스 윈도우에서 자신의 EQ 커브를 볼 수 있습니다. 3rd party 플러그인들이 지원을 해줘야만 보이는 것이라 언제쯤 다른 회사들이 이 기능을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

Collaboration

다른 유저들과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는 Collaboration 기능은 개인적으론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사용해 본 주변 엔지니어들의 의견으론 아직 부족하지만 굉장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전세계 어디에 있는 유저든 트랙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오디오 파일을 보내고 받는 시스템에 비해서 확실히 진화한 기능 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기능들을 찾아보고 적다보니 업데이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들어서 오늘 밤 당장 업데이트 해볼 것 같습니다.

….

현재 작업중인 프로젝트가 여럿이라 일주일만.. 기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