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찾아 들을 때 우리는 주로 아티스트를 검색해서 혹은 아티스트를 추천받아 듣곤 합니다. 음반안에 담겨 있는 예술과 음악 뿐만 아니라 음악의 사운드를 찾아 듣고 싶을땐, 때로는 레이블 혹은 녹음 기사들을 검색해서 음반을 찾아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 들은 몇 앨범의 소리가 너무 좋아서 어떤 엔지니어/레이블에서 제작을 하나 찾아보니 네델란드의 Polyhymnia 에서 작업을 한 앨범들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Pentatone, Decca 등 클래식 레이블들과 주로 작업을 하는 폴리힘니아는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미니멀한 세팅의, 그러나 굉장히 풍부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주 좋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는 것이 아닌 주로 로케이션 레코딩을 전문으로 유럽 전역을 오가며 작업을 해서 다양한 홀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들이 작업한 모든 앨범들을 나열하진 않았지만 http://polyhymnia.com/projects/ 링크를 통하여 어떤 음반들을 제작하였는지 찾아보고 요즘 제가 듣고 있는 Tidal 스트리밍 서비스 를 이용하여 어떤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클래식 음반을 주로 제작하는 곳인만큼, 모든 스튜디오 사진에 흔히 볼 수 있는 프로툴스가 아닌 Merging Pyramix 프로그램이 떠 있는 점, 그리고 큰 콘솔 대신 악보 스탠드, 연필, 간단한 페이더가 책상 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이렇게 때로는 특정 엔지니어, 레코딩 회사의 사운드를 찾아 들으면서 그들은 어떤 사운드를 추구하는지, 만들어가는지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호하는 레이블/레코딩 엔지니어는 누구인가요? 아직 없다면 평소에 즐겨 듣는 음반의 엔지니어를 찾아서 그들의 작업물들을 찾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폴리힘니아 레코드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그들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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