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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공부에 그렇게 소질이 없었고 손재주도 그리 좋지 않았던 저는 무언가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항상 부러웠습니다.

플러그인을 좋아하는 저는 한때 잠시 “플러그인을 만들어 보는건 어렵나?”라는 생각에 MAX 라는 소프트웨어도 만지작 거리고

VST 개발 툴도 구해보고.. 결국 기본적인 C 언어를 배우다 첫 장에서 두뇌 과다 회전으로 쓰러지면서 포기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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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혹은 허름한 그래픽 인터페이스 뒤에는 누군가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열심히 컴퓨터 언어를 두둘여 내서

만들어진 알고리듬이 존재합니다. 어떤 플러그인이던 결국에는 0과 1의 조합이니까요.

그 컴퓨터의 언어는 우리는 소리로 판단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대부분의 유저들은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에 더 눈이 더 가고 혹하는 것이

사실 입니다.

아날로그 복각 플러그인들을 보면,

“이 제품은 과거 xx 아날로그 제품과 동일한 사운드를 내주며 그 차이는 느낄 수 있는 유저는 많지 않습니다!”

라는 말들을 유명 엔지니어가 나와서 홍보를 하면 정말 그런가 보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이죠.

왜냐하면 플러그인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실제로 그런 빈티지한 장비들을 사용해볼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실제로 큰 플러그인 회사들 중에는 플러그인 알고리듬 제작비보다 그래픽 디자인과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아날로그 복각 제품의 경우 때론 플러그인 제조사를 그저 믿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세계 음향 학회라 볼 수 있는 Audio Engineering Society 에 대해선 저의 여러 글에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음향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논문을 즐겨 찾아 보고 있는데요, 우연히 이 논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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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Universal Audio 에서 EMT 140 제품을 개발하면서 연구한 부분들을 논문으로 적은 것 이였는데요, 이것 이외에도

아날로그 모델링에 대한 여러 논문 자료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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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의 지식의 한계로 논문을 읽는다고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100%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

Universal Audio 는 단순히 플러그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을 논문화 해서 발표하고 또 연구하는 것을 기본으로

플러그인들을 디자인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죠.

자신들의 연구소에서만이 아닌 스탠포드 대학 연구소에 기기를 가지고 가서 회로 하나 하나를 뜯어서 연구하고 모델링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Universal Audio 의 제품들에 조금 더 믿음을 가지게 하는 요소가 되면서 이미 UAD 제품들을 좋아하는 저에겐

반가운 발견이 아닐 수 없었죠.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플러그인들을 구매하실 때 제품의 어떤 면을 눈여겨 보시나요?

회사의 평판?

마케팅?

유명한 엔지니어의 사용 (광고) 여부?

인터페이스?

데모를 이용하여 직접 소리로 판단?

 

궁금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