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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eiu.com/public/topical_report.aspx?campaignid=Industries2015)


2015년이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의 2015년은 어떠셨나요? 좋은 일도 있었을 것이고, 또 안 좋은 일도 있었을 것이지만 또 잘 마무리 하는 한 해가 되었기를 바라여 봅니다.

만약에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저의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에도 공유하지 않은 글 이기 때문에 직접 저의 사이트에 들어와서 클릭을 따로 해야 하는 글 이기 때문이죠 ^_^; (저의 블로그의 유입은 80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여 이루어 집니다). 이 년전 티스토리 플랫폼을 뒤로하고 저의 이름을 건 블로그를 워드프레스에서 시작하면서 방문자 수를 엄청나게 잃어버리며 큰 상실감에 빠졌지만, 이 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실 만큼 많이 알려진 블로그가 되었습니다.그 모든 것은 저의 블로그를 좋아해주시는 여러분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였기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삶도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목적지가 어디로일지 막막하기도 하고 프리렌서 활동과 함께 대학원의 엄청난 작업량을 소화하는 일이 쉽지 많은 않지만 그 와중에 최대한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제는 저의 블로그 주소를 인터넷 브라우저에 쳐서 새로운 것들이 있나 없나 둘러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제가 경험하여 혹은 공부하여 얻을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아무리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는 뭔가 별것도 아니면서 장엄한 혼자만의 다짐을 하였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정말 좋은 댓글과 피드백으로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세상 어느 곳이 다 그렇듯,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댓글로 혹은 이메일까지 친절히 보내주셔서 비판을 해 주시는 분들 또한 속된 말로 저를 “저격” 하는 마음도 있지만 또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해쳐나가려고 합니다. 한 번은 페이스북을 돌아다니다 저의 글을 공유하시곤 “아직 어린 음향하는 친구가 아무것도 모르고 쓴 글 같은데 제가 가서 잘 타이르고 오겠습니다” 라는 아주 장엄한 말까지 남기며 저를 비판하려 오신 분도 계시고.. 특히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글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뭐냐?”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오랜 시간 음악과 음향을  하였고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 보았으며, 잘 아는 누군가가 한마디만 해서 도와줬으면 해결을 보았을 문제를 몇 달동안 해결하지 못한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지금도 엄청나게 많이 계십니다. 저의 글, 강좌 하나가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 다면 그 분들은 더 좋은 음악을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더 많은 분들이 음악을 더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저의 믹스 강좌들은 강좌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없습니다. 모두 제가 저의 믹스에 사용을 하고, 정말로 그 테크닉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 혹은 좋은 소리를 만들었을 때, 그것을 적어 두었다가 나중에 강좌로 만들고 있습니다. 프로모션을 위하여 가공된 강좌가 아니기 때문에 때론 제가 생각했을 때 “아 이건 정말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겠지?” 라고 만든 강좌가 아무런 반응이 없을때도 있죠 ^_^; 혹은 별 생각없이 간단히 만든 것들이 인기가 아주 많을때도 있구요. 사실 저는 그동안의 통계를 통하여 어떤 제목들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 그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 이를 테면 이런 것이죠, “보컬 소리를 좋게 하는 5가지 방법”, “힙합 믹스에 필요한 7가지 테크닉” “이것만 알면 마스터링이 보인다” 등.. 외국 블로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 제목 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고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한 “스네어 소리를 좋게 만드는 5가지 테크닉” 이라는 제목처럼 음악에 메뉴얼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때론 자그만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강좌를 통하여 정말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강좌들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유투브를 보시면 간간히 플러그인 사용법에 대한 강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플러그인 사용법은 제가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자가 직접 유저들을 위해서 만드는 것이 메뉴얼이고 동영상 강좌 사용법 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료가 한국어로 공식 번역이 되는 일은 드물며 이루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플러그인들 이나마 저의 능력안에서 일종의 메뉴얼을 만드는 것이죠. 예전에 한 소프트웨어 회사의 높은 마케팅 사원을 AES 컨벤션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 자신을 블로거라 소개하며 한국어 메뉴얼이나 동영상 강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하였습니다.

“한국 유저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한국에서의 세일이 없습니다. 플러그인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유저는 많아요. 어떤 이유일까요? 중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크랙 유저들은 많지만 정식 사용자는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위한 메뉴얼을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악기나 플러그인을 사보신 분들은 일본말로 된 메뉴얼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동영상 강좌는 그렇다 쳐도, 공식 메뉴얼 번역조차 안되는 것은 그 마케팅 사원의 말대로 적은 세일즈가 큰 몫을 합니다. 물론 한국 음악 유저들이 일본이나 영어권, 스페인권에 비하여 적은 것은 사실 입니다. 인구수에 비례하는 것 이니까요 그러나 요즘처럼 k-pop 이라는 장르가 정말로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지금 유저층이 부족하다고 인정을 못 받을만큼 뮤지션이 적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 것이 한편으로는 제가 여러 글에서 조심스럽게 그리고 직설적이지 않게 정품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 입니다. 정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져야 플러그인 회사들도, 하드웨어 회사들도 한국 유저를 인정하고 더 좋은 서비스와 케어를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회사들은 결과적으로 이익을 남기기 위하여 장사를 하는 것 입니다. 이익 이라는 것은 오로지 숫자로만 존재하는 것이죠. 이 것이 바로 제가 플러그인 세일이 진행됨을 알리는 글을 남길 때마다 공식 사이트 뿐만 아니라 한국 딜러가 존재하는 제품이라면 한국 딜러의 세일 페이지도 함께 첨부하는 이유 입니다. 한국 딜러들도 세일이 많아져야 본사에 한국 유저를 위한 더 좋은 서비스와 케어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것은 저 또한 좋은 환율이 있을 때 미국에서 제품을 사면 이익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캐나다의 공식 딜러를 통하여 제품을 사는 이유 입니다. (물론 지금은 캐나다 달러가 15년만의 최악입니다 ^_^;;).

2015년을 마무리하는 간단한 글을 남기려다가 한 시간째 이 글을 작성하고 있었네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 끝까지 읽으신 분들이 몇 이나 계실까 생각 됩니다. 저의 이런 속마음은 자주 글로 남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2015년 마지막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모두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