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에 한국으로 떠나 6월 6일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고 일주일이 지났네요. 돌아오자 마자 일주일간의 시차적응 기간을 이겨내고 다시.. 블로그에 손을 댈 여유가 생겼습니다.

3주간의 한국 방문은 정말 엄청난 스케쥴이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걸린 감기, 기관지 질환 (미세먼지..)으로 지금까지도 몸이 회복이 되지 않을만큼 좋지 않은 몸 상태로 3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스케쥴이 있었습니다. 돌아오자 마자 또 수많은 일들이.. ^^;

바쁘다는 건 좋은 것.. 이라는 말을 예전에 적었던 것 같은데 이제 나름 나이가 들면서 바쁘다는게 그렇게 좋지 않은것.. 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피어오르네요.

한국에서는 정말 다이나믹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어서 깊은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이 희미하기도 하네요.

참, 5년전 한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는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었는데.. 저같은 사람은 마스크 없이는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걸 보며 환경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약물 흡입기… 병원에 몇번을 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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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가장 큰 일은 아무래도 저의 첫 한국 세미나 였던 것 같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큰 관심으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아주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세미나를 후원해주신 기어라운지와 레코드 팩토리에게 굉장히 감사하였고, 이런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참가자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

유투브 라이브를 통해서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으나, 역시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좀 더 진솔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들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세미나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너무나도 말똥말똥한 눈빛으로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저를 바라봐 주셔서 감격스럽기도 했습니다 🙂 한가지 아쉬웠던 건, 제가 이날 너무나도 심하게 아팠던 탓에, 100% 완벽한 세미나를 진행하지 못한 것 이었습니다. 이날 마지막에는 목소리도 잘 안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런 저에게 물과 차, 그리고 목사탕 까지 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세미나 날에 제가 몸이 안좋다고 부천에서부터 문래동까지 와서 저의 짐을 들고 예술의 전당까지 같이 간뒤 본인의 할일을 보러 떠난 저의 오랜 친구 임재영 군은 8년전 저와 한국에서 같이 밴드 활동을 했던, 제가 한국에서 실제로 본 드러머 중에는 가장 잘치는 친구 입니다 🙂

 

세미나 때 처음으로 암피온 스피커를 들어보게 되었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기어라운지에 다른 날에 방문하여 또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기어라운지에 전시룸에서 어떻게 보면 제대로 청음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굉장히 좋은 사운드를 내어 주어서 깜짝놀래서, 제가 현재 일하는 Humber College Recording Studio 에서 직접 데모를 해보고 결과에 따라 학교 스튜디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데모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캐나다는 데모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암피온 본사를 통해서 데모 신청을 해야했어야 하는데, 그 모든 프로세스에서 기어라운지에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김에 음실련과 저작권 협회에 회원 등록도 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가입을 하는게 불가능 하므로.. (..)

 

아참.. 사진은 이거 한장밖에 찍지 못했지만 2018년 코바쇼에도 참석했었습니다.

짧게 두번 방문을 했었는데 정말 생각 의외로 수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영광스러운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첫날에는 캐나다에서 온 친구와 코바쇼에 같이 갔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너를 알아봐 주셔서 그 친구가 “너 한국에서 이정도였어..? 믿을 수 없어..” 라며 연신 감탄을 해서 뭔가 굉장히 으쓱해지는 시간이였죠.. 🙂

위의 사진은 사운드 트리 부스였는데 다른 그 어떤 청음실보다도 공간을 잘 만들어 두셔서 제가 평소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 ATC 스피커들의 상위 모델들을 잘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기어라운지의 후원으로 레코드 팩토리에서 진행되었었던 세미나는 사실 거의 6시간이나 가까이 진행이 되었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저와 참가자들 모두 조금씩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2주 후에 따로 추가적으로 요금을 받지 않고 첫 세미나에 오셨던 분들을 모시고 A/S 느낌으로 한번 더 무료 세미나를 진행했었는데요, 장소를 찾는게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사운드 트리에서 스튜디오 장소를 흔쾌히 빌려주셔서 좋은 시간을 또 한번 가질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두번째 세미나 날에는 사운드 트리 대표님이 다른 장소에서 다른 모임이 있었음에도 세미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저와 식사를 하려 오셨는데.. 제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웃으며 넘어가시는 걸 보며 정말 대인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죄송했었습니다 ㅠ_ㅠ….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 줬더니 자기 할일만 하고 도망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었으니까요)

 

사운드 트리에서의 세미나 당시에도 몸이 좋질 않았는데 (미세먼지 감사합니다..) 또 짐이 많다고 또 부천에서 문래동까지 와서 역삼동까지 차를 태워준 위의 사진속 이형구 군은 또 저와 8년전 같이 한국에서 밴드 생활을 했던.. 기타를 엄청나게 잘 치는데 이제는 베이스를 더 잘치는 훌륭한 뮤지션입니다 🙂

그래도 제가 형이라고 여기저기 데려다 주고 부르면 와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한국이 즐겁고 또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글과 사진으로 다 표현못할 많은 일들이 3주라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서 글의 처음에 표현한 것처럼 꿈을 꾸고 일어난 기분이 지금도 드네요.

 

미팅 때문에 갔던 호텔인데 이 많은 술들이 무료로… 부페처럼… 그런데 아파서 한잔도.. 슬펐습니다..

 

캐나다에 돌아오자 마자 저를 반긴건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이였다니 라고 생각하는데 한국도 요즘엔 미세먼지가 ‘좋음’ 상태이네요.. 제가 떠나자마자 공기가 맑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의 일들은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스튜디오, 라이브 사운드, 개인 레슨에 이어 앞으로는 몇 가지 일을 더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두배 이상 바빠질 텐데.. 그 와중에 블로그와 유투브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아참 개인 레슨은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상 여유때문에 더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평소 관심있었는데 연락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Contact 란을 이용하여 연락주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