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포트폴리오 원서 Deadline 이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심리적 압박이 밀려오는 이 시점입니다.

“장비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 좋은 장비가 있다고 절대로 좋은 레코딩이 나오지 않는다”

라고 항상 말하고 그에 관련해 글도 많이 썼던 제가 이제는

장비..필요해..사야 되….돈.. 이러고 있네요.

뭔가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돈이 많은것도 아닌데

무언가 사야 될 것 같고, 사면 왠지 좋은 레코딩이 나올 것 같고..

그저 심리적 압박에 짓눌리고 있는 있는 것 인줄 알면서도

이겨내기가 힘드네요.

이런 저의 눈에 들어온 장비 구입 희망 목록은

Summing Mixer

Mic Pres

Microphone

아니면 그냥 아무거나..

이런 복잡한 심정이 나돌던 중에

저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님과 장비에 대하여 단 둘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겨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AEA 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는 (정말 엄청난 지식의..)다른 교수님도

지나가다가 이야기에 동참하고, 또 아주 많은 그래미를 타신 교수님도 지나가시다가 이야기 하고..

정말 이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최고의 이유는

수많은 시간을 기어슬럿 이나 웹 사이트들에서 허황되며 낭비하지 않고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최고의 프로들에게 진솔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닳게 된

그런 하루였습니다.

자 첫번째로 제가 얻는 조언은

“서밍 믹서는 절대 필요 없다” 였습니다.

아.. 많은 분들이 이 점에 반대하시는 걸 알고 있지만.

오디오 장비에 어딘가에 돈을 써야 한다면

서밍 믹서는 제일 나중에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크 프리도 급한게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마이크 프리가 아무리 좋아도 좋은 마이크가 없으면 이미 좋은 사운드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마이크 프리 또한 필요 없다는 결론으로 빠졌습니다.

특별히 특정 마이크 프리의 세츄레이션이 필요한 경우도 아직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 정도의 프로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아직은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지금 저에겐.. 어딘가 돈을 써야 된다면 그건 마이크가 되야 한다고 느꼇습니다.

언제나 중고가 아니면 싼 마이크만 고집하던 저에게

한번 제대로 된 마이크를 사서 오랫동안 써야 되겠다.. 라는 생각이 심어 졌네요.

요즘 들어 클래식 레코딩에 푹 빠져 OMNI 마이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주어진

여러 선택권은..

DPA 4006

Schoeps MK2H

Neumann 131

Sennheiser MKH 8020

DPA 는 정말 리얼합니다. 룸에서 듣는 소리를 그대로 표현하고 싶을때 DPA 보다 정확하고 깨끗한 마이크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완전체인 마이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Schoeps 마이크는 dpa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띄는것 같습니다. 약간 소리를 예쁘게 포장해 준다고 할까요?

그리고 두 마이크 모두 엄청나게 비쌉니다..

젠하이저나 노이만도 비싸지만 위 두 마이크 보다는 쌉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소리의 성향을 잘 모르겠으나..

교수님들은 노이만 젠하이저 두 모델 다 좋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출장 녹음을 많이 하게 된다면 옴니 마이크는 좋은 결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좋지 않은 룸에선 그리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cardioid 마이크 선택 폭으론..

dpa 4011

schoeps MK 21

노이만 km184

젠하이저 mkh 8040

거의 같은 마이크에 패턴만 바뀌게 되었네요.

어떤게 좋을지..

물론 아직 자금도 없지만..

정말 사는게 옳은건지

그냥 필요할 때 하루 이틀 렌트해서 쓰는게 나을지..

고민..고민.. 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