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엔 글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네요. 동영상 강좌는 거의 만들지 못하였고요..

글을 자주 쓰고 싶지만

알차게 꾸며진 내용이 아닌 글들로 블로그를 꾸미고 싶지는 않아 조금 쓰다가 저장해 놓고

막상 올리지는 못하는 글들이 태반이네요.

글을 다듬기에는 너무나 바쁜 나날들 인 것 같습니다.

맥길 대학원 준비과정..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네요.

다음주 수요일까지 대략 수백 페이지의 내용을 완벽하게 외워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힘든 수업들,

녹음 세션들,

믹싱..

꼭 해야만 하는 스튜디오 어시스트..

그 와중에 마치 드라마 “Lost” 나 “Hunger Game”을 연상케 하는 치열한.. 그리고 극단적으로 현실적인

인간 관계들..

 

보통은 위의 것들 중 하나만 혹은 한두개만 걱정하며 살아온 삶인데

모든 것들을 동시에 하면서.. 그것도 완벽하게.. 해야만 하는 이 나날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네요.

 

한 학기가 끝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같이 이 과정을 하는 모든 친구들이 다 함께 지쳐가니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가끔은 저들의 눈에 나도 저렇게 비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즈음은 제정신이 아닐때가 많습니다.. 너무 많은것들이 동시에 일어나다 보니., 가끔은

어릴때 보았던 “파리 대왕” 소설이 자꾸 생각나네요.

처음엔 굉장히 좋은 인상으로 다가 왔던 친구가..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사람의 본성까지 끌어내는 이 현실이 참..^^;;

 

이 수많은 것들을 동시에 하면서도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 때문에 더욱 더 힘든것 같습니다.

어떤식으로 합격을 하는건지 .. 뭐가 중요한건지..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모든걸 다 잘해야하고..

몬트리올에 온지 6개월.. 학교와 집을 제외한 곳에 나가본 게 단 한번..

악기점에 가기위해 탄 버스 한번..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기념을 위한 외식 한번..

너무나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있네요.

 

안되면 내년에 또 지원하면 되지.. 하면서도 그것조차 가능한건지..

나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에선 그래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기 때문에.. 더더욱 무언가를

빨리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도 강하니까요.

 

모르겠습니다.. 빨리 정신차리고 좋은 글들로 찾아 뵙겠습니다.